양심이 우선일까, 부가 우선일까?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린 문제다.


소설속의 동생은 늘 양심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의 형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세상에는 이런 계층의 사람들이 있다고 봅니다.
즉 돈을 모으기 위해서 만으로 필요 이상의 돈을
버는 사람과, 필요하니까 그 필요한 만큼의 돈을
버는 사람과, 또 하나는 이건 꼭 필요한 돈도 채
못 벌고서 그 대신 생활을 졸이는 사람들, 신발에다
발을 맞추는 격으로, 형님은 아마 그 맨 끝의 층에
속하겠지요.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만족을 잊은 채 잉여수익을 찍어내는 계층과
자신이 필요한 만큼은 충분히 벌 수 있는 계층.
혹은 그나마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계층.
소설속의 형은 가장 후자쪽에 속할 것이다.
정직한 수익을 추구하는 그러한 인물이다.

'양심과 부' 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위인을
찾는것이 세월이 갈수록 불가능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실 모래밭의 소금을 찾는 꼴이다.

누군가는 속임수로 자신의 부를 더욱 축적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그들을 위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한 현실이다.

사회가 점점 오발탄과 같이 흘러가고 있다.
총알을 엉뚱한 방향으로 쏘아버린 것이다.
자신의 부를 쫓아 그 방향으로만 무작정
달려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신이 원래 쏘아야 할 목표도 잊고선
엉뚱한 곳을 향하여 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소설 ‘오발탄’의 주인공인 형, 철호는
판자촌 생활에 좋지 못한 환경에 놓이고서도
끝까지 양심에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현실이 그렇다는 핑계속, 세월이 흐를수록
점차 양심을 잊어가는 것은 혹여 아닐까?

 


오발탄

저자
이범선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2007-07-1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한국문학전집_32. [오발탄] 이범선 단편선 김외곤(서원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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