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 2012.11.09 00:00

창 너머 투명히 보이는 누군가와

창 너머 뚜렷이 들리는 누군가와

정말로 보이고 들리고 있는 건지

아니면 만났다 착각만 하는 건지



보고 듣지만 만나지는 못한다.

유리창 너머로 목소리 전하고

유리창 너머로 얼굴을 띄어도

유리창 너머로 만나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 모를 거야.

유리창에 새겨둔 퍽 깊은 비수를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함께 새긴다.

갈수록 많아지는 깨진 유리 조각.


한없이 넓다란 몹시 편리한 유리창.

한없이 넓기에 퍼지는 모욕감 속에

더욱이 깊숙한 상처를 입혀버린다.


유리창은 넘어서의 어둠을 못 본다.

밝은 곳의 유리창은 마치 거울처럼

밝은 쪽의 풍경만을 비추기 때문에

거울 너머 상대방은 보이지 않는다.


서로가 다투다 공연히 토라져 버린

유리창은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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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luckydos.com BlogIcon 럭키도스 | 2012.12.11 09:12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직접 지은 시에요? 대단하십니다.~

    빗방울 사진은 참 익숙합니다. 아이폰4S 기본 배경화면이랑 똑같네요.~ 지금(iOS6.0)은 기본배경이 다른걸로 변경이 되었지만요.~

    • Favicon of http://garambit.dam.so BlogIcon 가람빛 | 2012.12.11 21:11 신고 | PERMALINK | EDIT/DEL

      넵 아직 아이폰을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운영체계/스마트폰인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blog.naver.com/choimiin33 BlogIcon 최정원 | 2012.12.23 00: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빗방울 사진 참 익숙하면서도 지난날을 생각하게하는 사진인듯해요~^^
    아이폰 기본 배경화면으로 더 익숙한 사진이지만 저작권법등에 접촉될일은 절대 아닌듯합니다.
    상업성이 아닌 개인적 포스팅에 한하므로 절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듯해요~!!
    예쁜시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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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1차) - 마감 :: 2012.11.06 00:00

 

photo credit: Sarah Parr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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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려오는 별빛 :: 2012.11.05 00:00

아직 오지도 않은 겨울인데 밤마다 무언가 나려온다.

눈에 띄지도 않고 관심조차 없지만 별빛이 나려온다.



고요히 빛나던 밤하늘 별들이 나려오고 있다.

찬란한 도시의 불빛은 더욱이 밝아가고 있다.

밤하늘 담가둔 호수도 별빛을 점점 잃어간다.



나려오는 맑은 별빛에 대낮같이 밝아오는 밤도시.

쓸쓸하게 남은 반달이 묵묵하게 내려보고 있었다.

img/whrkflal.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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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eglu.tistory.com BlogIcon 그냥+ | 2012.12.23 22:3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도시의 야경..
    아름답긴 하지만, 밤하늘의 별빛을 모두 삼켜버렸지요.
    그래서 때로는 밉기도 합니다.

  • 이윤신 | 2013.07.17 13: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밤하늘을 담가둔 호수라는 표현이 참 아름답네요...
    별빛은 항상 그 자리에서 지켜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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