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가만 높아가는 가을하늘에

드넓은 논두렁이 노랗게 노랗게 물드는 소리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하늘에

단풍나무 머리카락 울긋불긋 물드는 소리


시원스레 변해가는 가을 날씨에

졸졸졸 작은 개울 맑게, 더 맑게 여무는 소리


여느 가을날 조곤조곤 들려오는

바람소리, 물소리, 가을의 소리.


가을 시화 판넬LG CYON | SU430 | Normal program | Unknown | 2013:10:20 18:36:45완성된 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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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남시언 2013.10.03 20:36 신고

    논두렁이란 단어가 참 좋네요^^

  2. BlogIcon 윤뽀 2013.10.04 23:07 신고

    가을은 오고~ 저는 알레르기 비염에 물들어 갑니다 ㅎㅎㅎ

  3. BlogIcon 아쌤수학 2013.10.05 10:17 신고

    뷰온! 시 짓는데 재능이 보이는 것 같아요. 여기 블로그를 보니깐 국문학 전공자 블로그같은 느낌이 들어요.

  4. BlogIcon 꿍알 2013.10.08 15:18 신고

    시를 읽어보는게 참 오랜만입니다~
    가람빛님 시에서 깊은 가을을 느끼고 갑니다^^

  5. BlogIcon TikNTok 2013.10.17 10:37 신고

    글과 사진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ㅎㅎ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Manual | Pattern | 1/160sec | F/5.0 | +0.33 EV | 56.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 2008:04:16 03:13:45


흰 눈받 걷힌자리 개나리로 노랗게 물들었다.

노오란 봄빛의 걸음걸음 따스히 들려온다.


개울가의 살얼음 봄기운에 졸졸졸 흐른다.

따스한 봄기운 부스스 겨울잠을 깨운다.


img/ kconnors (http://mrg.bz/U0d8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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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17 22:58

    비밀댓글입니다

  2. 2013.03.19 13:41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남시언 2013.03.24 11:18 신고

    꽃이 피는군요!
    봄 기운이 느껴집니다!

  4. BlogIcon 백전백승 2013.03.29 17:25 신고

    생각해보니 벚꼿은 많이 보았는데 개나리는 사진으로 보네요. 개나리도 살펴봐야 겠어요.

  5. BlogIcon 라운그니 2013.04.05 11:05 신고

    벚꾳과 개나리가 조화롭게 잘 어울리네요~ ^^

  6. BlogIcon 신선함! 2013.04.05 12:49 신고

    정말 예쁘네요 ㅎㅎ
    기분이 좋아집니닷!!

  7. BlogIcon Hansik's Drink 2013.04.05 14:17 신고

    봄이 찾아오니 기분이 참 좋네요~ ^^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8. BlogIcon 피직이 2013.05.09 04:17 신고

    댓글 보고 놀러왔습니다 ^^
    감성적인 블로그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9. BlogIcon 남시언 2013.05.15 18:22 신고

    또 놀러왔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사진을 계속 보고 있자니... 물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10. BlogIcon Zoom-in 2013.06.11 17:45 신고

    한폭의 그림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덥네요^^

  11. BlogIcon 프루신월 2013.06.30 22:26 신고

    좋은 시 잘읽었습니다^^

  12. 와우 이사진좋네요...

    • BlogIcon 가람빛 2013.07.06 13:15 신고

      감사합니다.^^ 사진은 http://www.morguefile.com/archive/display/207937 에서 가져왔습니다. 개작이 허용되어있어서..

창 너머 투명히 보이는 누군가와

창 너머 뚜렷이 들리는 누군가와

정말로 보이고 들리고 있는 건지

아니면 만났다 착각만 하는 건지



보고 듣지만 만나지는 못한다.

유리창 너머로 목소리 전하고

유리창 너머로 얼굴을 띄어도

유리창 너머로 만나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 모를 거야.

유리창에 새겨둔 퍽 깊은 비수를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함께 새긴다.

갈수록 많아지는 깨진 유리 조각.


한없이 넓다란 몹시 편리한 유리창.

한없이 넓기에 퍼지는 모욕감 속에

더욱이 깊숙한 상처를 입혀버린다.


유리창은 넘어서의 어둠을 못 본다.

밝은 곳의 유리창은 마치 거울처럼

밝은 쪽의 풍경만을 비추기 때문에

거울 너머 상대방은 보이지 않는다.


서로가 다투다 공연히 토라져 버린

유리창은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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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요롱이+ 2012.11.11 15:23 신고

    좋은 글 너무 잘 읽고 갑니다..!!

  2. BlogIcon 스마트 별님 2012.11.14 20:34 신고

    유난히 비가 많은 가을이네요.. 가을에 맞는 시인것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3. BlogIcon 남시언 2012.11.21 20:15 신고

    정말 좋네요!

  4. BlogIcon 러키도스™ 2012.12.11 09:12 신고

    직접 지은 시에요? 대단하십니다.~

    빗방울 사진은 참 익숙합니다. 아이폰4S 기본 배경화면이랑 똑같네요.~ 지금(iOS6.0)은 기본배경이 다른걸로 변경이 되었지만요.~

    • BlogIcon 가람빛 2012.12.11 21:11 신고

      넵 아직 아이폰을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운영체계/스마트폰인 것 같습니다 ^^

  5. BlogIcon 최정원 2012.12.23 00:36 신고

    빗방울 사진 참 익숙하면서도 지난날을 생각하게하는 사진인듯해요~^^
    아이폰 기본 배경화면으로 더 익숙한 사진이지만 저작권법등에 접촉될일은 절대 아닌듯합니다.
    상업성이 아닌 개인적 포스팅에 한하므로 절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듯해요~!!
    예쁜시 잘보고 갑니다~^^

  6. BlogIcon 아쌤수학 2013.01.05 11:28 신고

    자작시를 쓰시다니, 대단합니다. 제가 쓰면 오글거려서 안되요. 좋은 자작시 잘 읽고 갑니다.

아직 오지도 않은 겨울인데 밤마다 무언가 나려온다.

눈에 띄지도 않고 관심조차 없지만 별빛이 나려온다.



고요히 빛나던 밤하늘 별들이 나려오고 있다.

찬란한 도시의 불빛은 더욱이 밝아가고 있다.

밤하늘 담가둔 호수도 별빛을 점점 잃어간다.



나려오는 맑은 별빛에 대낮같이 밝아오는 밤도시.

쓸쓸하게 남은 반달이 묵묵하게 내려보고 있었다.

img/whrkflal.blog.me

bgm/ 함박눈과 소나기 - 권정구&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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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그냥+ 2012.12.23 22:34 신고

    도시의 야경..
    아름답긴 하지만, 밤하늘의 별빛을 모두 삼켜버렸지요.
    그래서 때로는 밉기도 합니다.

    • BlogIcon 가람빛 2013.07.19 03:16 신고

      가끔 밤하늘을 보다보면 괜히 별빛을 가려버린 것 같아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2. 이윤신 2013.07.17 13:18 신고

    밤하늘을 담가둔 호수라는 표현이 참 아름답네요...
    별빛은 항상 그 자리에서 지켜보겠죠?

자꾸만 멀어지는 여름을 등지고 삐질대던

그 많던 땀방울들이 서서히 날아간다.

차츰 불어오는 가을 추위에 그들은 오히려

제 옷을 하나 둘 떨구는 것이다.

 

운동장 가장자리를 몇 년째 자리 잡는 그들은

자그마한 옷을 짜고 버리기를 반복한다.

반비례처럼 우리가 껴입으면 그들은 오히려

제 옷을 하나 둘 떨구는 것이다.

 

가을날이 제법 차굽다. 성큼성큼 오는 겨울은

그나마 잔잔하던 매운바람을 일어 오곤 한다.

아직은 아니라서, 낙엽이 아니라 단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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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뚝 떨어질지 모르는 단풍잎을 붙잡고서

겨울바람에게 한잎 두잎 뜯기는 단풍나무.

 

적잖은 단풍은 이미 낙엽이라 불리고 있고

나머지 단풍은 아직 꿋꿋하게 버티고 있고

길가는 노을빛 홍시 가로수는 국화빛 감귤

어쩌면, 겨울마다 양말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은 그런 엉뚱한 상상을 하고서야 비로소

피식, 가만히 웃음을 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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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스마트 별님 2012.10.26 13:29 신고

    단풍이 폭시한게 쌓여서 예븐 담요같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단풍 꼭 보러 가야겠어요..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렵지 않은 세잎클로버.



풀밭을 나다니면 세잎클로버

길가를 걷다보니 세잎클로버

돌계단 사이사이 세잎클로버

주위의 사방팔방 세잎클로버


알게 모르게 자주 만나곤 하는

우리 주변의, 가까운 네잎클로버.

 

NIKON CORPORATION | NIKON D1X | Normal program | Pattern | 1/80sec | F/3.3 | 0.00 EV | 105.0mm | Flash did not fire | 2006:06:21 11:42:24


네잎클로버는 사실 돌연변이다.
근처 클로버들과 모습이 다르다.
생장점에 틀어박힌 아픈 상처를
메꿔내며 피어난 행운의 클로버.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의 네잎클로버.
우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클로버들.
누군가는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누군가는 따돌림의 대상으로 여기는
들판에 홀로 선 외로운 네잎클로버.

 

들판 사이에 어울려 지내는 네잎클로버.
주위의 클로버는 그를 마냥 동정하거나
따돌리는 대신에 평범히 썩 어울려 준다.
사람도 이같이 함께 어울려줘야 할 텐데.

 

보살펴야 할 나약한 약자가 아닌, 친구로,
따돌림 당할 이상한 존재가 아닌, 친구로.

 

보지 못한 돌연변이 네잎클로버는 행운이라
여기면서 정작 바로 눈앞의 그러한 친구들은
행운으로 여기지 못하는 그 세잎클로버 아닌
세잎클로버들을 보며 솟아오른 생각이란-

 

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라면 네잎클로버의
꽃말이란 그리도 바라던 “행운” 아니던가?

 

bgm/ 소도에서 부는 바람 -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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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남시언 2012.09.23 10:19 신고

    막상 찾을려고 보면 또 네잎클로버가 안보였는데....
    감정을 실으니 뭔가 짠~하네요~

  2. BlogIcon 포도잼 2012.09.24 12:14 신고

    맘에 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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